참고1 -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2/26/0200000000AKR20160226125700009.HTML

참고2 - 디씨인사이드 주류갤러리 글: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alcohol&no=222434


독일어로 된 관련 글은

http://ing.dk/artikel/glyphosat-rester-i-de-12-populaereste-tyske-oel-182523

이런게 있는데 구글 번역으로 보면 연합뉴스보다 더 자세함.



0. 문제되는 성분

제초제(herbicide)의 하나인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1. 위험한가?

연합뉴스에 나온 독일 맥주업계 반응이 이거랑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데,

저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의 암 유발은 아직 연구중이고 논란중임.


한국식품의약안전청의 문헌조사 결과에 의하면,

ref:

http://www.nifds.go.kr/toxinfo/SearchUtil_getDetailChemTcd.action?hddnToxicCode=T2000000152

글리포세이트는 식물의 대사 경로를 억제해서 제조제로 작용하는데 이 대사경로는 동물에 존재하지 않음.

따라서 안전할 것 같으나, 사람이 섭취한 사례들에서 각종 문제들이 발생한 사례들이 있음.

경미한 것부터 폐손상 등까지 사례들이 있으나 확실한 판단은 못 함.


글리포세이트가 발암물질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함.

식품의약안전청에 의하면 동물 연구 결과 암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옴.

사람의 경우에도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함.


2012년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렸으나, 바로 작년인 2015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2A급 발암물질로 분류함.

ref: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3/22/0200000000AKR20150322055300009.HTML


이에 대한 독일 맥주업계 반응은 어찌보면 단순하고 이치에 맞는데, 술의 주 원료인 에탄올(ethanol, ethyl alcohol) 자체가 IARC 1급 발암물질임.

ref: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IARC_Group_1_carcinogens


어차피 1급 발암물질 먹으면서 2A급 발암물질 조금 들어간게 어떻냐는 주장인데 굉장히 설득력있음.

(물론 이 주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글리포세이트의 위험성이 아직 논란 중이라는 것, 함유량이 적다는 것 등도 같이 주장)


(IARC 발암물질 등급은

1: 발암물질

2A: probable

2B: possible

3~4 : X

ref: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3/22/0200000000AKR20150322055300009.HTML

)



2. 얼마나 먹어도 되나?

글리포세이트의 위험성 자체가 논란이 되고있다보니 하루 섭취 한도 역시도 정해지지 않음.

구글링 해보면 1997년 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의 리포트가 하나 검색됨

ref:

http://www.fao.org/docrep/w8141e/w8141e0u.htm


여기에 따르면 하루에 먹어도 되는 양은 (ADI, Acceptable Daily Intake) 몸무게 1kg당 0~0.3 mg. 하루에 몸무게 1kg당 31mg까지는 먹어도 문제 없었고 (NOAEL, No Observable Adverse Effect), safety margin 100 잡음.


2004년 FAO와 WHO 합동 리포트에서는 조금 더 완화된 기준을 내세움.

ref:

http://www.glyphosate.eu/regulatory-documents/regulatory-documents


몸무게 1kg당 0~1.0mg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2004년의 결론.

그 이후의 연구 결과는 찾아보지 않음.


이번 뉴스에서 나온 맥주 중 가장 글리포세이트를 많이 함유한 것이 Hasseröder Pils로 29.74 ug/L임.

독일연방위해평가원(Bundesinstitut für Risikobewertung) 기준인지는 몰라도 물에 대해 허용 가능한 제초제 기준치의 300배라고 함.

ref:

http://ing.dk/artikel/glyphosat-rester-i-de-12-populaereste-tyske-oel-182523

http://www.nydailynews.com/life-style/eats/popular-german-beers-weed-killer-linked-cancer-article-1.2543770


이에 대한 반론은 몸무게 60kg인 사람이 하루에 저 맥주를 1000L는 먹어야 위험하다는 것.

29.74 ug/L * 1000L / 60kg = 0.5 mg/kg bw로 확실히 60kg인 사람이 하루에 1000L씩 마셔도 제한치인 1.0mg 아래.



3. 결론 - 세 줄 요약

(1) 독일 맥주들 검사해봤더니 제초제 성분이 물에 대한 허용치 300배로 검출

(2) 그렇지만 계산해보면 하루에 1000L씩 마셔도 허용치 이하이기는 함

(3) 찜찜하기는 하지만 몸을 생각한다면 아예 1급 발암물질인 술을 끊자


Posted by Asci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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